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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들 손자 결혼식날 폭로된 50년 비밀, 병원 빼앗으려던 아들의 충격적 정체 제4화 결혼식의 재앙

파이널2 2025. 11. 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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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의 비밀 - 제4화 결혼식의 재앙

오프닝

"사랑의 맹세가 증오의 폭로로 바뀌는 순간."

"50년 묵은 비밀이 웨딩홀을 피로 물들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알던 진실은... 또 한 번 뒤집힙니다."

지난 3화에서 우리는 충격적인 진실들을 알게 됐어요. 5년 전 트럭 사고는 준혁의 살인 미수였고, 민우는 그걸 알고 재혁을 구했죠. 윤미란의 죽음은 김영희의 질투심 때문이었어요. 수진과 민우는 병원을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요. 그리고 민우가 강철수 회장에게 약을 건네는 순간, 민준이 나타났어요.

드디어 결혼식 날이 밝았습니다.

2025년 11월 20일 토요일. 서울 강남 그랜드웨딩홀. 오후 2시.

300명의 하객이 모인 이 호화로운 결혼식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시작됩니다.

살인, 배신, 복수, 그리고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까지.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이 폭발합니다.

"명문가의 비밀, 제4화" 시작합니다.


제1장: 결혼식 전날 밤의 대치

결혼식 전날인 금요일 밤 11시.

민준은 할아버지의 서재로 달려갔어요. 문을 벌컥 열자, 강철수 회장이 민우가 건넨 약을 막 입에 넣으려는 순간이었죠.

민준이 소리쳤어요. "할아버지, 그 약 드시면 안 돼요!"

회장의 손이 멈췄어요. 민우가 돌아보며 표정이 굳어졌어요.

민준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어요. "그 약... 할아버지 심장약이 아니에요."

민우가 차갑게 웃었어요. "무슨 소리? 이거 아버지 평소에 드시는 약인데?"

민준이 다가가며 말했어요. "아니에요. 제가 약국에 확인했어요. 할아버지 처방전에는 이 약이 없었어요."

회장이 손에 든 약을 내려다봤어요. 작고 흰 알약이었죠.

민준이 민우에게 물었어요. "이게 뭐예요? 진짜 뭐가 들어 있어요?"

민우의 표정이 일그러졌어요. 잠시 침묵이 흘렀어요. 그러다 갑자기 민우가 웃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작게, 그러다 점점 크게 웃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하하하... 역시 눈치가 빠르군. 그래, 이건 심장약이 아니야."

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그럼... 뭐냐?"

민우가 대답했어요. "수면제예요. 강력한 거요. 아버지를 재우려고 했죠. 그리고 내일 결혼식에 못 나오시게 하려고요."

민준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어요. "왜요? 왜 할아버지를 결혼식에 못 나오게 하려는 거예요?"

민우가 천천히 말했어요. "아버지가 결혼식에 나오시면... 제 계획이 망가지거든."

회장이 책상을 짚으며 일어섰어요. "무슨 계획이냐?"

민우가 태블릿을 꺼내 화면을 켰어요. 영상이 재생됐어요. 수진과 민우가 호텔 방에서 나누는 대화였죠.

"병원을 우리가 차지하는 거예요."

"아버지 건강이 안 좋잖아요. 치매 초기 증상도 있고요."

"만약 아버지가 판단 능력을 상실하면..."

회장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민준이 소리쳤어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

민우가 웃으며 말했어요. "잘 봤지? 이 영상, 내일 결혼식장에서 공개하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이 바뀌었네. 오늘 밤 공개해야겠어."

민우가 스마트폰을 꺼내 버튼을 눌렀어요.

그 순간, 집안 곳곳의 TV가 켜지기 시작했어요. 거실, 부엌, 침실, 모든 TV에서 같은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어요.

5년 전 트럭이 윤재혁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 민우가 재혁을 구하는 장면. 그리고 트럭의 번호판이 확대되는 장면.

민우의 목소리가 영상에서 흘러나왔어요. "이 트럭, 준혁 형님이 보낸 거예요."

민준이 얼어붙었어요.

영상이 바뀌었어요. 이번엔 준혁이 사립탐정 김성태와 통화하는 장면이었어요.

"결혼식 날 모든 증거를 공개하라."

"윤재혁의 범죄, 서희의 계획된 접근, 모든 걸 폭로해라."

민준은 믿을 수 없었어요. 형이 결혼식을 망치려 한다니.

영상이 또 바뀌었어요. 이번엔 수진과 민우가 호텔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이었어요. 둘의 벗은 몸이 시트에 가려져 있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했죠.

회장이 비틀거렸어요. 민준이 할아버지를 부축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이제 아시겠죠? 이 집안은 썩었어요. 준혁 형은 살인 미수범, 수진 형수는 불륜녀, 할아버지는 과거를 덮으려는 늙은 죄인."

민우가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그리고 민준이 너도 마찬가지야. 서희가 왜 너한테 접근했는지 아니?"

민준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민우가 웃으며 말했어요. "복수 때문이지. 서희는 처음부터 너를 이용하려고 접근했지. 윤재혁의 지시를 받고."

민준이 고개를 저었어요. "거짓말이에요. 서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민우가 또 다른 영상을 재생했어요. 윤재혁과 서희가 서재에서 대화하는 장면이었어요.

재혁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넌 결혼해야 한다. 그리고 내 말대로 해야 한다."

서희의 목소리가 떨렸어요. "하지만 아버지..."

재혁이 말했어요. "민준한테 진실을 모두 말해줄 거다. 네가 처음부터 복수를 위해 접근했다는 것을."

민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민우가 조용히 말했어요. "이제 알겠지? 이 결혼은 처음부터 거짓이었어. 서희도, 할아버지의 속죄도, 모든 게 거짓말이지."

회장이 소파에 주저앉았어요. 숨이 가빠졌어요. 민준이 급하게 진짜 심장약을 찾아 회장에게 드렸어요.

민우가 문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어요. "내일 결혼식,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모든 진실이 폭발할 테니까."

민우가 나가고, 서재에는 무거운 침묵만 남았어요.

민준이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꺼냈어요. 서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하지만 서희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회장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민준아... 결혼식을 취소해야 하지 않겠니?"

민준이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에요. 저는 서희를 믿어요. 직접 물어볼 거예요."

회장이 민준의 손을 잡았어요. "하지만..."

민준이 회장을 바라봤어요. "할아버지, 민우 삼촌이 한 말... 다 사실인가요? 할머니가 미란 할머니를 독살했다는 거요?"

회장이 고개를 숙였어요. 대답이 없었어요. 그 침묵이 곧 대답이었죠.

민준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저는... 서희를 만나러 가야 해요."

민준이 서재를 나섰어요. 복도를 걷는 발걸음이 무거웠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그런데 민준은 몰랐어요. 민우가 한 말 중에서 단 하나, 가장 중요한 거짓말이 있다는 걸요.

여러분, 민우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요?


제2장: 서희의 고백

같은 시각, 윤재혁의 집.

서희는 방에 혼자 앉아 있었어요. 내일 입을 웨딩드레스가 옷걸이에 걸려 있었죠. 순백의 드레스가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어요.

하지만 서희의 마음은 어두웠어요.

노크 소리가 들렸어요. 아버지 재혁이 들어왔어요.

재혁이 말했어요. "내일이네. 준비는 다 됐니?"

서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하지만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어요.

재혁이 서희 옆에 앉으며 말했어요. "서희야, 내일 네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확인하자."

서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아버지... 정말 그래야 해요?"

재혁이 차갑게 대답했어요. "당연하지. 네 어머니가 억울하게 죽었어. 우리는 복수해야 해."

서희가 눈물을 흘렸어요. "하지만 민준 씨는 죄가 없어요. 착한 사람이에요."

재혁이 서희의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했어요. "착한 사람? 서희야, 그 집안 사람들 중에 착한 사람은 없어. 강철수는 네 어머니의 공로를 훔쳤고, 김영희는 네 어머니를 죽였어. 준혁은 나를 죽이려 했고, 민우는 모두를 이용하고 있어."

서희가 물었어요. "그럼 민준 씨는요?"

재혁이 대답했어요. "민준도 마찬가지야. 그는 그 집안의 후계자야. 결국 우리를 배신할 거야."

서희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에요. 민준 씨는 달라요."

재혁이 일어서며 말했어요. "네 판단이 흐려진 거야. 사랑 때문에."

재혁이 서랍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어요. 열어보니 앰플 하나가 들어 있었어요.

재혁이 말했어요. "이걸 내일 피로연에서 강철수의 술잔에 넣어라."

서희가 눈이 커졌어요. "이게... 뭐예요?"

재혁이 조용히 말했어요. "독약이야. 강철수를 죽일 거야."

서희가 벌떡 일어났어요. "아버지! 그건 살인이에요!"

재혁이 소리쳤어요. "그래, 살인이야! 네 어머니를 죽인 그 집안에 대한 정당한 복수야!"

서희가 뒤로 물러서며 말했어요. "저는 못 해요. 살인은 못 해요."

재혁이 서희에게 다가갔어요. 서희의 어깨를 꽉 잡았어요. 서희가 아파하며 얼굴을 찡그렸어요.

재혁이 말했어요. "서희야, 넌 선택해야 해. 나와 네 어머니 편이냐, 아니면 강씨 집안 편이냐."

서희가 울먹이며 말했어요. "저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었어요. 왜 복수를 해야 해요? 왜 누군가를 죽여야 해요?"

재혁이 서희를 놓으며 말했어요. "네가 안 하면 내가 할 거야. 어차피 내 계획은 정해져 있어."

서희가 놀라서 물었어요. "무슨 말이에요?"

재혁이 설명했어요. "내일 피로연에서, 강철수가 축사를 할 때 내가 무대로 올라갈 거야. 그리고 모든 진실을 폭로할 거야. 50년 전 신약 개발 공로 도용, 네 어머니 독살, 모든 걸 하객들 앞에서 밝힐 거야."

재혁이 계속 말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강철수를 죽일 거야. 300명의 하객이 보는 앞에서."

서희가 아버지의 팔을 잡으며 말했어요. "아버지, 그러면 아버지가 감옥에 가요!"

재혁이 쓸쓸하게 웃었어요. "상관없어. 네 어머니의 원수만 갚으면 돼. 나머지 내 인생은 중요하지 않아."

서희가 무릎을 꿇으며 말했어요. "제발요,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재혁이 서희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어요. "서희야,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신부로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 나머지는 내가 다 할게."

재혁이 방을 나가려다 돌아보며 말했어요. "아, 그리고 서희야. 민준한테 이 얘기 하면 안 돼. 하면... 민준도 다칠 수 있어."

재혁이 나가고, 서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어요. 온몸이 떨렸어요.

서희는 결정해야 했어요. 아버지를 막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할까요?

서희가 스마트폰을 꺼냈어요. 민준의 전화번호가 화면에 떠 있었어요. 손가락이 통화 버튼 위에서 머뭇거렸어요.

그때 스마트폰이 울렸어요. 민준의 전화였어요.

서희가 전화를 받았어요. "여보세요..."

민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서희 씨, 지금 어디예요? 저랑 만날 수 있어요?"

서희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어요. "지금은... 힘들 것 같아요."

민준이 물었어요. "서희 씨, 제가 물어볼 게 있어요. 처음에 저한테 접근한 거... 복수 때문이었어요?"

서희의 심장이 멈춘 것 같았어요. 숨이 막혔어요.

민준이 계속 말했어요. "민우가 보여준 영상이 있어요. 서희 씨 아버지랑 대화하는 거요. 복수에 관한 얘기가 나오던데..."

서희가 울먹이며 말했어요. "민준 씨..."

민준이 말했어요. "저는 진실이 듣고 싶어요. 거짓말하지 마세요."

서희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어요. "네... 처음엔 그랬어요."

민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어요.

서희가 계속 말했어요. "아버지가 시켜서 당신한테 접근했어요. 강씨 집안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요. 하지만..."

서희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하지만 당신을 알아가면서 바뀌었어요. 당신은 정말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저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어요."

민준이 조용히 물었어요. "그게 진짜예요? 아니면 또 거짓말이에요?"

서희가 소리쳤어요. "진짜예요!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처음에는 거짓이었지만, 지금은 진심이에요!"

전화 너머로 침묵이 흘렀어요.

민준이 말했어요. "알겠어요. 그럼 내일 결혼식에서 봬요."

전화가 끊겼어요.

서희는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화면이 깨졌지만 서희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울었어요.

여러분, 민준은 서희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서희는 아버지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제3장: 결혼식 당일 - 폭풍 전야

2025년 11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 그랜드웨딩홀은 분주했어요. 300명의 하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죠.

신부 대기실에서 서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서희의 얼굴을 화장하고 있었지만, 서희의 눈은 초점을 잃고 있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물었어요. "신부님, 어디 아프세요? 얼굴이 너무 창백하신데요."

서희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하지만 괜찮지 않았어요. 서희는 어젯밤 한숨도 못 잤거든요. 아버지의 복수 계획 때문에요.

신랑 대기실에서 민준도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턱시도를 입고 거울을 보고 있었지만, 표정이 어두웠어요.

준혁이 들어왔어요. "민준아, 준비 다 됐니?"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준혁이 민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어요. "오늘... 힘든 일이 있을 거야."

민준이 형을 바라봤어요. "무슨 말이에요?"

준혁이 설명했어요. "윤재혁이 뭔가 계획하고 있어. 내가 알아봤는데, 그 사람이 피로연에서 폭로를 준비하고 있더라."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무슨 폭로요?"

준혁이 대답했어요. "아마 할아버지의 과거, 신약 개발 공로 도용 건일 거야. 그리고 윤미란 사망 사건도."

민준의 얼굴이 굳어졌어요.

준혁이 계속 말했어요. "그래서 내가 사립탐정을 고용했어. 윤재혁의 범죄 증거를 모았어. 만약 재혁이 폭로를 시작하면, 나도 맞불을 놓을 거야."

민준이 소리쳤어요. "아버지! 그러면 결혼식이 난장판이 돼요!"

준혁이 차갑게 말했어요. "어차피 윤재혁이 먼저 시작할 거야. 우리는 방어할 뿐이야."

민준이 주먹을 쥐었어요. "형은 정말 이 결혼을 막고 싶은 거죠?"

준혁이 민준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어요. "민준아, 난 네가 불행해지는 걸 원하지 않아. 서희는... 우리 가족에게 위험한 여자야."

민준이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에요. 서희는 착한 사람이에요."

준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네가 그렇게 믿고 싶다면... 뭐 할 수 없지."

준혁이 나가려다 돌아보며 말했어요. "참, 민우 봤니?"

민준이 고개를 저었어요. "아침부터 안 보였어요."

준혁이 눈살을 찌푸렸어요. "그 녀석, 또 뭔 짓을 꾸미는 거야..."

웨딩홀 3층 조명실.

민우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있었어요. 화면에는 웨딩홀 메인 스크린의 제어 프로그램이 떠 있었어요.

민우가 USB를 꽂으며 중얼거렸어요. "오늘 모든 걸 끝내주지."

USB에는 영상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었어요. 수진과 민우의 호텔 영상, 준혁의 통화 녹취, 5년 전 트럭 사고 영상, 그리고... 한 가지 더.

민우가 마지막 영상 파일을 클릭했어요. 제목은 "진실"이었죠.

영상이 재생됐어요. 오래된 병원 기록 문서들이 나왔어요. 그리고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2020년, 윤미란은 실제로 초기 위암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단서를 조작했습니다. 말기 췌장암으로 바꿨죠."

화면에 의사 김씨의 사진이 나왔어요.

목소리가 계속됐어요. "김 의사는 윤미란에게 항암제 대신 다른 약을 투여했습니다. 천천히 신체를 약화시키는 약이었죠."

화면에 김영희의 사진이 나왔어요.

목소리가 말했어요. "김영희 여사의 지시였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바뀌었어요. 또 다른 문서가 나왔어요.

목소리가 말했어요. "진실은 달랐습니다. 김 의사는 자신의 의료사고를 덮기 위해 혼자서 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2015년, 김 의사는 환자를 오진해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윤미란이 알게 됐죠."

민우가 영상을 멈추고 웃었어요. "이 진실이 폭로되면... 할아버지도, 윤재혁도, 모두 무너져."

민우는 모든 게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간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민우는 몰랐어요.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비밀이 오늘 밝혀질 거라는 걸요.

같은 시각, 웨딩홀 주차장.

검은색 밴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어요. 밴 안에는 윤재혁과 두 명의 남자가 있었어요.

재혁이 남자들에게 말했어요. "피로연 시작 30분 후, 내가 신호를 보내면 메인 홀로 들어와라."

남자 중 한 명이 물었어요. "그리고요?"

재혁이 대답했어요. "강철수를 제압해라. 내가 모든 진실을 폭로할 때까지 아무도 막지 못하게 해라."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재혁이 가방에서 주사기를 꺼냈어요.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었어요.

재혁이 중얼거렸어요. "미란아... 오늘 네 원수를 갚아줄게."

웨딩홀 1층 로비.

하객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어요.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 축하 화환, 웃음소리가 가득했죠.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긴장이 숨어 있었어요.

강철수 회장이 도착했어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지팡이를 짚고 있었죠. 얼굴이 창백했어요. 어젯밤 민우와의 대치 이후 한숨도 못 잤거든요.

준혁과 수진이 회장을 맞이했어요. 수진은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준혁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회장이 준혁에게 조용히 물었어요. "민우는 어디 있니?"

준혁이 고개를 저었어요.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연락이 안 돼요."

회장의 표정이 어두워졌어요.

로비 한쪽에서 박지은이 서 있었어요. 수수한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죠. 초대받지 않았지만 왔어요. 민준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싶어서요.

지은이 웨딩홀 입구를 바라보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왔어요. 민우였어요.

민우가 웃으며 말했어요. "지은 씨, 여기 왜 왔어요?"

지은이 놀라서 말했어요. "저는... 그냥..."

민우가 지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어요. "민준이를 아직도 사랑하시나 봐요. 안됐네요. 오늘 민준이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데."

지은의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

민우가 속삭였어요. "하지만 오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거예요. 이 결혼식은 절대 평범하게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민우가 지은을 남겨두고 사라졌어요.

지은은 불안한 마음으로 웨딩홀 안으로 들어갔어요.

오후 2시.

결혼식이 시작됐어요.

웨딩홀 메인 홀에는 300명의 하객이 자리를 채웠어요.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어요.

신랑 민준이 먼저 입장했어요. 턱시도 차림의 민준은 준수했지만, 표정이 긴장되어 있었어요.

음악이 바뀌었어요. 결혼행진곡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모든 하객이 일어섰어요.

신부 서희가 아버지 재혁의 팔을 잡고 입장했어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희는 아름다웠어요. 베일 너머로 보이는 얼굴이 창백했지만요.

재혁은 딸의 팔을 잡고 천천히 걸었어요. 하지만 그의 눈빛은 차가웠어요. 복수의 눈빛이었죠.

서희와 재혁이 무대 앞에 도착했어요.

사회자가 물었어요. "신부를 신랑에게 인계하시겠습니까?"

재혁이 잠시 망설였어요. 서희를 바라봤어요.

서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아버지... 제발요."

재혁은 서희의 손을 민준의 손에 올려놓았어요. 하지만 민준의 손을 꽉 잡으며 조용히 속삭였어요. "내 딸을 불행하게 만들면... 죽을 줄 알아."

민준이 재혁을 바라봤어요.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쳤어요.

재혁이 자리로 돌아갔어요.

목사님이 나와 예식을 시작했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민준과 서희는 나란히 서서 목사님의 말을 듣고 있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의 손은 떨리고 있었어요.

목사님이 서약을 받기 시작했어요. "신랑 강민준 씨, 신부 윤서희 씨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하시겠습니까?"

민준이 서희를 바라봤어요. 서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민준이 대답했어요. "예, 그러겠습니다."

목사님이 계속 물었어요. "신부 윤서희 씨, 신랑 강민준 씨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하시겠습니까?"

서희의 입술이 떨렸어요. 대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하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서희가 민준을 바라봤어요. 민준의 눈빛이 따뜻했어요. 진심이 보였어요.

서희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어요. "예... 그러겠습니다."

목사님이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이제 반지를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반지 교환이 진행됐어요. 민준이 서희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어요. 서희도 민준에게 반지를 끼워주었어요.

목사님이 선포했어요. "이제 두 분은 부부입니다. 신랑은 신부에게 키스해도 좋습니다."

민준이 서희의 베일을 올렸어요. 서희의 얼굴이 드러났어요.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민준이 서희의 눈물을 닦아주며 속삭였어요. "사랑해요."

서희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저도... 사랑해요."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어요.

하객들이 박수를 쳤어요. 환호성이 터졌어요.

하지만 그 환호성 속에서 몇몇 사람들의 표정은 어두웠어요.

윤재혁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어요.

민우는 3층 조명실에서 노트북 화면을 보며 웃고 있었어요.

준혁은 스마트폰으로 사립탐정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어요.

강철수 회장은 가슴을 움켜잡으며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박지은은 뒤쪽 자리에서 조용히 울고 있었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 촬영이 시작됐어요.

양가 가족이 단상에 올라 사진을 찍었어요. 하지만 분위기는 어색했어요.

강철수 회장과 윤재혁이 나란히 서 있었어요. 두 사람은 서로를 보지 않았어요.

사진사가 말했어요. "자, 웃어주세요! 하나, 둘, 셋!"

플래시가 터졌어요.

하지만 그 사진 속 사람들의 미소는... 모두 거짓이었어요.

여러분, 이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요?


제4장: 피로연의 시작 - 첫 번째 폭탄

오후 3시 30분.

피로연이 시작됐어요. 하객들은 연회장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요.

신랑신부 테이블에는 민준과 서희,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이 앉았어요. 강철수 회장, 준혁, 윤재혁이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은... 묘하게 긴장감이 흘렀어요.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으며 말했어요. "자, 이제 양가 어른신들의 축사 말씀을 듣겠습니다. 먼저 신랑 측 어른이신 강철수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시겠습니다."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강철수 회장이 천천히 일어났어요. 지팡이를 짚고 단상으로 올라갔어요. 마이크 앞에 섰죠.

회장이 말했어요.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의 목소리가 떨렸어요.

회장이 계속 말했어요. "제 손자 민준이가 좋은 신부를 만났습니다. 윤서희 양은 아름답고 착한 여성입니다."

회장이 잠시 멈췄어요. 윤재혁을 바라봤어요.

회장이 말했어요. "사실 저와 신부 측 사이에는...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하객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회장이 계속 말했어요. "50년 전, 저는 성도병원을 설립했습니다. 그때 저를 도와준 분이 계셨죠. 윤미란 박사님이셨습니다."

윤재혁의 표정이 변했어요.

회장이 말했어요. "미란 박사님은 신약 개발에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건... 제 잘못이었습니다."

하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회장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어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윤미란 박사님,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회장이 윤재혁에게 고개를 숙였어요.

재혁은 차갑게 앉아 있었어요. 표정이 일그러졌어요.

회장이 말했어요. "앞으로 병원에서는 윤미란 박사님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유가족께 합당한 보상을 하겠습니다."

박수 소리가 터졌어요. 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박수였어요.

회장이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윤재혁이 일어섰어요.

재혁이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잠깐만요, 회장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재혁에게 쏠렸어요.

재혁이 단상으로 걸어 올라갔어요. 회장과 마주 섰어요.

재혁이 마이크를 잡으며 말했어요. "여러분, 제가 할 말이 있습니다."

사회자가 당황하며 말했어요. "죄송하지만, 신부 측 축사는 나중에..."

재혁이 사회자를 손으로 제지했어요. "아니요, 지금 말해야 합니다."

재혁이 하객들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강철수 회장님께서 사과하셨습니다. 50년 전 제 아내인 윤미란 박사의 공로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했다고요."

재혁이 회장을 돌아보며 말했어요. "하지만 회장님, 그게 전부입니까?"

회장의 얼굴이 굳어졌어요.

재혁이 계속 말했어요. "제 윤미란 박사는 2020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췌장암이라고 알려졌죠. 하지만..."

재혁이 주머니에서 서류 봉투를 꺼냈어요.

재혁이 말했어요. "진실은 달랐습니다. 윤미란 박사는 살해당했습니다."

하객들이 경악했어요.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어요.

재혁이 서류를 펼치며 말했어요. "이것은 다른 병원에서 받은 제 윤미란 박사의 진단서입니다. 초기 위암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수술하면 완치 가능하다고요."

재혁이 또 다른 서류를 꺼냈어요. "하지만 이것은 성도병원에서 받은 진단서입니다. 말기 췌장암이라고 나와 있죠."

재혁이 소리쳤어요. "누군가 진단서를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에게 항암제 대신 독약을 투여했습니다!"

하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어요. 충격과 혼란이 연회장을 가득 채웠어요.

민준이 벌떡 일어났어요. "잠깐만요! 그건..."

재혁이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당신 할머니가 한 짓입니다, 민준 씨."

민준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재혁이 계속 말했어요. "김영희 여사. 강철수 회장의 부인. 그녀는 질투심에 제 어머니를 독살했습니다."

재혁이 또 다른 서류를 꺼냈어요. "이것은 당시 담당 의사였던 김 의사의 진술서입니다. 죽기 전에 작성한 거죠. 여기에 모든 진실이 적혀 있습니다."

재혁이 서류를 읽기 시작했어요. "김영희 여사가 저를 찾아와 윤미란의 진단서를 조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독약을 투여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절했지만, 그녀는 제 과거 의료사고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따랐습니다. 이 죄를 안고 죽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연회장이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어요. 하객들이 일어서서 웅성거렸어요.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강철수 회장이 비틀거렸어요. 준혁이 회장을 붙잡았어요.

서희가 울기 시작했어요. 민준이 서희를 안았어요.

재혁이 회장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강철수 회장, 당신은 이 사실을 알고도 덮으려 했습니다! 편지를 조작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죠!"

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나는... 몰랐어. 영희가 그런 짓을 할 줄은..."

재혁이 소리쳤어요. "거짓말! 당신은 2019년에 이미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숨겼어요!"

재혁이 주머니에서 주사기를 꺼냈어요.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어요.

재혁이 주사기를 들어올리며 말했어요. "이것은 제 어머니에게 투여된 것과 같은 독약입니다. 오늘 당신도 같은 고통을 느껴야 합니다!"

재혁이 회장에게 달려들었어요.

경호원들이 재혁을 막으려 했어요. 하지만 재혁이 준비한 두 명의 남자들이 나타나 경호원들을 제압했어요.

연회장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어요. 하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구로 달려갔어요. 테이블이 넘어지고 음식이 바닥에 쏟아졌어요.

민준이 소리쳤어요. "아버님, 안 돼요!"

민준이 재혁을 막으려 했어요. 하지만 재혁의 부하 중 한 명이 민준을 붙잡았어요.

서희가 울부짖었어요. "아버지! 제발!"

재혁이 회장에게 다가갔어요. 주사기를 들고요.

바로 그때였어요.

"잠깐!"

큰 소리가 연회장을 가득 채웠어요. 모든 사람이 그쪽을 바라봤어요.

메인 스크린이 켜졌어요. 화면에 한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어요.

민우였어요.

민우가 화면에서 말했어요. "윤재혁 씨, 그 주사기 내려놓으세요."

재혁이 화면을 바라보며 소리쳤어요. "넌 누구냐!"

민우가 웃으며 말했어요. "저는 강민우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알아야 할 진실이 있습니다."

화면이 바뀌었어요. 오래된 의료 기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민우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여러분이 방금 들은 이야기, 김영희 여사가 윤미란을 독살했다는 이야기... 반은 거짓입니다."

모든 사람이 얼어붙었어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김영희 여사는 윤미란의 독살을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사가 혼자서 한 일입니다."

화면에 새로운 문서들이 나타났어요.

민우가 설명했어요. "김 의사는 2015년 심각한 의료사고를 냈습니다. 환자를 오진해서 사망하게 만들었죠. 그 환자가 누구였을까요?"

화면에 사진 한 장이 나타났어요. 젊은 여성의 사진이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윤미란의 조카였습니다."

윤재혁의 얼굴이 굳어졌어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윤미란은 조카의 죽음이 의료사고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김 의사를 추궁했죠. 김 의사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자신의 면허가 박탈되고,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화면에 김 의사의 일기장이 나타났어요.

민우가 읽었어요. "윤미란이 모든 걸 알았다. 그녀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나는... 선택해야 했다. 내 인생을 지키기 위해서."

민우가 말했어요. "김 의사는 윤미란을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진단서를 조작하고, 독약을 투여했죠. 그리고 김영희 여사를 희생양으로 만들었습니다."

화면에 또 다른 문서가 나타났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김영희 여사의 일기장, 그것도 가짜였습니다. 김 의사가 조작한 거죠. 모든 의심을 김영희 여사에게 돌리기 위해서요."

연회장이 완전히 조용해졌어요. 모두가 충격에 빠져 있었어요.

윤재혁이 주사기를 떨어뜨렸어요. 바닥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어요.

재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그럼... 강철수는 무죄란 말인가?"

민우가 대답했어요. "아니요. 강철수 회장은 50년 전 신약 개발 공로를 도용했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윤미란의 죽음에는 책임이 없습니다."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강철수 회장도 속았습니다. 김 의사에게, 그리고 조작된 일기장에."

회장이 무릎을 꿇었어요. "미란아... 미안해... 내가 몰랐어..."

민준이 할아버지를 부축했어요.

재혁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어요. 5년 동안 준비한 복수가 허무하게 무너졌어요.

서희가 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 "아버지..."

재혁이 딸을 안으며 울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민우는 아직 준비한 게 더 있었으니까요.

여러분, 민우가 이 진실을 밝힌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5장: 두 번째 폭탄 - 불륜의 증거

스크린의 민우가 말했어요. "여러분, 아직 끝이 아닙니다."

하객들이 다시 스크린을 바라봤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오늘 이 자리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화면이 바뀌었어요. 호텔 복도의 CCTV 영상이 나타났어요.

날짜가 표시됐어요. 2020년 6월 15일.

한 남자와 여자가 호텔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하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화면이 확대됐어요. 남자는 민우였고, 여자는... 수진이었어요.

준혁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민우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이것은 5년 전 영상입니다. 저와 형수님의 첫 만남이었죠."

화면이 계속 이어졌어요. 여러 날짜의 영상이 순차적으로 재생됐어요.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5년 동안의 만남이 모두 기록되어 있었어요.

준혁이 떨리는 손으로 테이블을 짚었어요.

화면이 바뀌었어요. 이번엔 호텔 방 안의 영상이었어요.

수진과 민우가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시트로 몸을 가리고 있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했죠.

수진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남편이랑 이혼하면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

민우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당연하죠. 그리고 병원도 우리가 차지하는 거예요."

하객들이 경악했어요.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어요.

준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어요. 분노와 수치심이 뒤섞인 표정이었죠.

준혁이 소리쳤어요. "민우! 당장 나와!"

하지만 민우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스크린에서만 말하고 있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형님, 화내지 마세요. 사실 형수님이 먼저 저한테 접근했어요."

화면이 또 바뀌었어요. 2020년 초봄, 한 카페의 영상이 나타났어요.

수진이 민우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수진이 민우에게 명함을 건네며 무언가 속삭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민우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형수님은 5년 전부터 준혁 형과 이혼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차지하고 싶어 했죠. 저를 이용하려고 접근한 겁니다."

수진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창백한 얼굴로 출구를 향해 걸었어요.

준혁이 수진의 팔을 붙잡았어요. "당신... 정말 이랬어?"

수진이 준혁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어요. "당신이랑 살기 싫었어요! 당신은 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결혼했잖아요!"

준혁이 얼어붙었어요.

수진이 소리쳤어요. "당신이 먼저배신한 거예요! 결혼하고도 그여자를 잊지 못했잖아요! 밤마다 그 여자 이름을 부르면서 잠꼬대했어요!"

연회장이 다시 술렁거렸어요. 모든 시선이 준혁에게 쏠렸어요.

준혁이 말문이 막혔어요.

수진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나도 사랑받고 싶었어요! 나도 행복하고 싶었어요! 그게 뭐가 잘못됐어요!"

수진이 연회장을 뛰쳐나갔어요. 하이힐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어요.

준혁은 그 자리에 서서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5년 동안 쌓아온 체면이, 자존심이, 모든 게 무너졌어요.

스크린의 민우가 다시 말했어요. "준혁 형님, 그리고 한 가지 더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준혁이 스크린을 바라봤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5년 전, 윤재혁 씨를 향해 돌진한 트럭. 그거 형님이 보낸 거 맞죠?"

준혁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화면에 새로운 영상이 나타났어요. 5년 전, 준혁이 어두운 골목에서 한 남자에게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었어요.

음성이 재생됐어요.

준혁의 목소리: "사고처럼 보이게 해주세요."

남자의 목소리: "확실하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경고만 할까요?"

준혁의 목소리: "확실하게... 해주세요."

연회장이 완전히 조용해졌어요. 핀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것 같았어요.

윤재혁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준혁을 바라봤어요. 눈빛이 불타오르고 있었어요.

재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당신이... 날 죽이려 했어?"

준혁이 뒷걸음질 쳤어요. "그건... 오해예요..."

재혁이 준혁에게 달려들었어요. 주먹이 준혁의 얼굴에 날아갔어요.

"크윽!"

준혁이 바닥에 쓰러졌어요.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어요.

재혁이 준혁의 멱살을 잡으며 소리쳤어요. "5년 전 그날 밤, 비를 맞으며 집에 가던 나를! 트럭으로 죽이려 했어!"

재혁의 주먹이 또 한 번 준혁의 얼굴에 날아갔어요.

경호원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떼어놨어요.

준혁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어요. 코피가 흘러내리고, 눈 주변이 부어올랐어요.

민준이 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 "아버지!"

준혁이 민준을 밀쳐냈어요. "건드리지 마! 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

준혁이 비틀거리며 일어나 연회장을 나갔어요. 뒤에서 민준이 따라가려 했지만, 준혁이 손을 들어 막았어요.

강철수 회장이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싸 쥐고 있었어요. "우리 가문이... 무너지고 있어..."

스크린의 민우가 말했어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진실이 남았습니다."

하객들이 다시 스크린을 바라봤어요. 모두가 지쳐 있었지만, 동시에 궁금했어요. 도대체 또 무슨 비밀이 남아 있는 걸까요?

민우가 말했어요. "여러분, 저에 대한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면에 오래된 출생증명서가 나타났어요.

민우의 목소리가 떨렸어요. "저는... 강철수 회장의 친아들이 아닙니다."

연회장이 다시 술렁거렸어요.

회장이 얼굴을 들었어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어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제 어머니 김영희는 1988년, 회장님과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화면에 젊은 시절 김영희의 사진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옆에 한 남자가 서 있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이 남자가 제 친아버지입니다. 이름은 박철민. 당시 성도병원의 의사였습니다."

회장이 벌떡 일어났어요. "뭐라고?"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어머니는 박철민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박철민은 가난했죠. 반면 강철수 회장님은 부유한 병원장이었습니다."

화면에 또 다른 문서가 나타났어요. 편지였어요.

민우가 읽었어요. "철민 씨, 미안해요. 나는 강철수와 결혼해야 해요. 우리 집안이 파산 위기에 있어요. 강씨 집안과의 결혼이 유일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알아주세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에요. 그리고... 나는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어요."

연회장이 완전히 얼어붙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어머니는 임신 3개월째에 강철수 회장님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준혁 형을 낳았죠. 회장님은 준혁이 자신의 아들인 줄 알았습니다."

회장이 비틀거렸어요. 민준이 할아버지를 붙잡았어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1년 후, 어머니는 다시 임신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회장님의 아이였죠. 하지만..."

민우의 목소리가 떨렸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그 아이는 유산됐습니다. 어머니는 충격에 빠졌죠. 그리고 2년 후, 어머니는 또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화면에 병원 기록이 나타났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1991년, 어머니는 다시 박철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를 임신했습니다."

민우가 쓸쓸하게 웃었어요. "회장님은 제가 자신의 둘째 아들인 줄 알았죠. 하지만 저는 회장님과 아무 혈연관계가 없습니다."

회장이 무릎을 꿇었어요. "영희... 당신이 날..."

민우가 말했어요. "어머니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강철수 회장님을 더욱 완벽하게 섬겼죠. 죄를 속죄하려는 것처럼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하지만 어머니에게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습니다."

화면에 김영희의 일기장이 나타났어요. 진짜 일기장이었어요.

민우가 읽었어요. "2020년 3월 20일. 윤미란이 남편의 서재에서 옛날 사진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남편이 아직도 그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 참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민우가 말했어요. "어머니는 윤미란을 질투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손을 쓰지는 않았어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대신 김 의사에게 넌지시 말했습니다. '윤미란이라는 여자, 참 골칫거리네요'라고. '그 여자만 없으면 우리 병원이 조용할 텐데'라고."

민우가 설명했어요. "김 의사는 그 말을 지시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머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의료사고를 덮어줄 사람이 필요했으니까요."

민우가 말했어요. "어머니는 직접 죽이라고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암묵적으로 허락했죠. 그게 더 악랄한 겁니다."

회장이 고개를 떨구며 울었어요. "영희... 당신이 그런 사람이었어..."

민우가 화면에서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집안에 대한 권리가 없습니다. 저는 강씨 집안 사람이 아니니까요."

민우가 웃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빼앗고 싶었습니다."

민우가 말했어요. "어머니는 평생 거짓말 속에서 살았습니다. 회장님도, 준혁 형도, 민준도, 모두 진실을 몰랐죠. 저만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모든 걸 말씀해주셨으니까요."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제게 부탁했습니다. 이 집안을 지켜달라고요. 그리고 제 몫을 챙기라고요."

민우가 선언했어요. "그래서 저는 오늘 모든 진실을 폭로했습니다. 이제 이 집안은 무너질 겁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세울 겁니다. 제 방식대로요."

스크린이 꺼졌어요.

연회장은 완전한 침묵에 빠졌어요.

민준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강민우! 어디 있어! 나와!"

하지만 대답이 없었어요.

서희가 민준의 손을 잡았어요. "오빠..."

민준이 서희를 바라봤어요. 두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결혼식은 완전히 망가졌어요. 하객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어요. 술렁이는 소리, 수근거리는 소리가 연회장을 가득 채웠어요.

"강씨 집안, 완전히 끝났네."

"불륜에 살인 미수에 출생의 비밀까지..."

"이거 내일 신문 1면 감이야."

기자들이 미친 듯이 사진을 찍고 기사를 작성했어요.

여러분, 민우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그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까요?


제6장: 회장의 심장마비

하객들이 빠져나간 연회장은 전쟁터 같았어요. 넘어진 테이블, 쏟아진 음식, 깨진 유리잔들이 바닥에 널려 있었어요.

강철수 회장은 신랑신부 테이블에 앉아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얼굴이 잿빛으로 변해 있었죠.

민준이 할아버지에게 다가가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회장이 대답하지 않았어요. 그냥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민준이 회장의 어깨를 흔들었어요. "할아버지!"

회장이 천천히 민준을 바라봤어요. 눈에 초점이 없었어요.

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민준아... 다 내 잘못이야..."

회장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어요. "영희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어. 미란을 잊지 못했어. 그래서 영희가... 그렇게 변한 거야..."

회장이 가슴을 움켜쥐었어요. "으윽..."

민준이 놀라며 소리쳤어요. "할아버지!"

회장의 얼굴이 일그러졌어요. 숨을 헐떡였어요. 식은땀이 이마에 맺혔어요.

"심장... 약..."

민준이 급하게 회장의 주머니를 뒤졌어요. 약통을 꺼냈어요. 하지만 약통이 비어 있었어요.

"안 돼! 약이 없어!"

서희가 달려왔어요. "119 불러요!"

민준이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어요. 손이 너무 떨려서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못했어요.

회장이 의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쓰러졌어요.

"할아버지!"

민준이 회장을 안았어요. 회장의 몸이 차가웠어요.

회장이 가늘게 숨을 쉬며 말했어요. "민준아... 미안하다..."

민준이 울먹였어요. "할아버지, 말씀하지 마세요! 곧 구급차 와요!"

회장이 민준의 손을 꽉 잡았어요. "내가... 너무 많은 죄를 지었어..."

회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미란에게... 영희에게... 준혁에게... 민우에게... 모두에게 미안해..."

회장이 힘없이 말했어요. "민준아, 넌... 착한 아이야. 넌 나처럼 되지 마라..."

민준이 소리쳤어요. "할아버지, 제발! 버티세요!"

하지만 회장의 손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눈꺼풀이 내려갔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바로 그때, 구급대원들이 들어왔어요. 들것과 응급 장비를 가지고 왔죠.

"비켜주세요!"

구급대원들이 회장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어요. 가슴을 압박하고, 제세동기를 준비했어요.

"환자 의식 없음! 맥박 약함!"

제세동기가 충전됐어요. "삑- 삑-"

"클리어!"

회장의 몸이 들썩였어요.

"맥박 확인... 미약하게 돌아왔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회장을 들것에 옮겼어요.

구급대원이 민준에게 말했어요. "보호자이신가요? 같이 타세요!"

민준이 서희를 바라봤어요. 서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빨리 가세요!"

민준이 구급차에 탔어요.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구급차가 출발했어요.

연회장에 남은 사람들은 멍하니 서 있었어요.

서희, 윤재혁, 그리고 몇몇 하객들.

재혁이 서희에게 다가가며 말했어요. "서희야, 우리도 가자."

서희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버지는 먼저 가세요. 저는... 여기 정리하고 갈게요."

재혁이 딸의 어깨를 잡았어요. "서희야..."

서희가 아버지를 바라봤어요. "아버지, 오늘... 너무했어요."

재혁의 표정이 굳어졌어요.

서희가 말했어요. "민준 씨 가족은 죄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도 복수에 눈이 멀어서 선을 넘었어요."

서희가 눈물을 흘렸어요. "저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복수도, 증오도, 다 그만하고 싶어요."

재혁이 한숨을 쉬었어요. "서희야... 넌 어머니를 잊은 거냐?"

서희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에요. 어머니를 잊을 수 없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이런 복수를 원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서희가 아버지의 손을 잡았어요. "어머니는 착한 분이셨잖아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셨어요."

재혁은 대답하지 않았어요. 그냥 고개를 떨구고 있었어요.

서희가 말했어요. "아버지, 이제 그만해요. 제발요."

재혁이 딸을 한참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알았다... 이제 그만하마..."

재혁이 서희를 안았어요.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어요.

3층 조명실.

민우는 노트북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USB를 뽑고, 케이블을 정리했어요.

민우가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어요. "1단계 완료. 이제 2단계만 남았어."

민우가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변호사님? 네, 저예요. 내일 아침에 유언장 무효 소송 제기해주세요. 네, 강철수 회장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다는 의료 기록 보내드렸죠? 그거 근거로 하면 됩니다."

민우가 끊고 또 다른 전화를 걸었어요.

"수진 누나? 어디 계세요? 호텔이요? 좋아요, 제가 지금 갈게요. 네, 오늘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다 계획대로예요."

민우가 전화를 끊고 조명실을 나왔어요.

복도를 걷는 민우의 표정은 차가웠어요. 승리의 미소가 입가에 걸려 있었죠.

하지만 민우는 몰랐어요.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요.

복도 끝, 비상계단 쪽에서 한 사람이 민우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준혁이었어요.

준혁의 얼굴은 피투성이였어요. 하지만 눈빛은 살아 있었어요. 분노로 불타오르는 눈빛이었죠.

준혁이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렸어요. "민우... 너도 끝이야..."

여러분, 준혁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까요?


제7장: 병원에서의 대치

성도병원 응급실.

강철수 회장이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어요. 의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검사를 진행했어요.

민준은 응급실 밖 복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턱시도는 구겨져 있었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어요.

30분 후, 의사가 나왔어요.

민준이 달려가며 물었어요. "어떻게 됐어요?"

의사가 대답했어요. "일단 안정됐습니다. 심근경색이었는데, 다행히 빨리 조치해서 큰 위험은 넘겼습니다."

민준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의사가 계속 말했어요. "하지만 심장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해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가 물었어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요? 환자분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신 것 같은데..."

민준이 대답하지 못했어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어요.

의사가 말했어요. "아무튼 중환자실로 옮기겠습니다. 보호자는 잠시 후에 면회 가능합니다."

의사가 들어가고, 민준은 복도 벤치에 주저앉았어요.

머리를 감싸 쥐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왔어요.

서희였어요.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것 같았어요.

"오빠! 할아버지는요?"

민준이 고개를 들었어요. "일단 괜찮대요. 위험은 넘겼어요."

서희가 안도하며 민준 옆에 앉았어요. 민준의 손을 잡았어요.

두 사람은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어요.

민준이 조용히 말했어요. "우리 결혼식... 망했네요."

서희가 쓸쓸하게 웃었어요. "그러게요..."

민준이 서희를 바라봤어요. "서희 씨, 미안해요. 우리 가족 때문에..."

서희가 민준의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댔어요. "쉿.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서희가 민준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어요. "결혼식은 망했지만, 우리 사랑은 안 망했어요."

민준이 서희를 안았어요. 두 사람은 복도 벤치에서 서로를 꼭 안고 있었어요.

그때 누군가 다가왔어요.

박지은이었어요. 간호사 유니폼을 입고 있었어요. 오늘 당직이었던 거죠.

지은이 민준을 보며 말했어요. "선생님... 괜찮으세요?"

민준이 고개를 들었어요. 지은을 봤어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어요. "네... 괜찮아요."

지은이 서희를 보며 작게 고개를 숙였어요. "신부님, 축하드려요."

서희도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어요. "감사합니다."

지은이 민준에게 말했어요. "회장님 중환자실로 옮기셨어요. 제가 담당 간호사예요. 잘 돌봐드릴게요."

민준이 지은을 바라봤어요. "고마워요, 지은 씨."

지은이 쓸쓸하게 웃었어요. "별말씀을요. 그럼 전 들어가 볼게요."

지은이 중환자실로 들어갔어요.

서희가 조용히 말했어요. "저 간호사님... 오빠를 좋아하시나 봐요."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서희가 웃었어요. "눈빛을 보면 알아요. 여자는 다 알아요."

민준이 서희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하지만 저는 당신만 사랑해요."

서희가 민준에게 키스했어요. 짧지만 따뜻한 키스였어요.

1시간 후, 중환자실 면회 시간.

민준과 서희가 회장의 병실로 들어갔어요.

회장은 침대에 누워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각종 모니터와 연결되어 있었죠.

민준이 회장의 손을 잡았어요. "할아버지..."

회장이 천천히 눈을 떴어요. 민준을 봤어요.

회장이 산소마스크를 벗으며 말했어요. "민준아..."

민준이 말했어요. "말씀하지 마세요. 쉬셔야 해요."

회장이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야... 할 말이 있어..."

회장이 서희를 보며 말했어요. "서희... 미안하구나..."

서희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회장이 말했어요. "네 어머니... 미란에게 못할 짓을 했어. 50년전에도, 그리고 그녀가 죽을 때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어..."

회장의 목소리가 떨렸어요. "김 의사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난 몰랐어.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어..."

회장이 눈물을 흘렸어요. "영희도... 내가 제대로 사랑했다면 그렇게 변하지 않았을 거야..."

민준이 할아버지의 손을 꽉 잡았어요. "할아버지, 이제 그만 생각하세요."

회장이 민준을 바라봤어요. "민준아, 유언장... 찢어버려라."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네?"

회장이 말했어요. "내가 쓴 유언장... 의미 없어. 그 조건들... 다 내 욕심이었어."

회장이 힘겹게 말했어요. "넌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서희와 결혼하고 싶으면 해라. 병원을 물려받고 싶으면 받아라. 아니면 다 내려놓고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도 돼."

민준이 울먹였어요. "할아버지..."

회장이 계속 말했어요. "민우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 애도 피해자야. 영희의 거짓말 때문에..."

회장이 숨을 헐떡였어요. 너무 많이 말한 거예요.

박지은이 달려와 산소마스크를 다시 씌웠어요. "회장님, 쉬셔야 해요!"

민준과 서희가 병실을 나왔어요.

복도에서 민준이 벽에 기대어 섰어요.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서희가 민준을 안았어요. "괜찮아요, 오빠. 할아버지는 괜찮으실 거예요."

민준이 서희를 꽉 안았어요. "모든 게 무너지고 있어요... 우리 가족이, 이 병원이..."

서희가 민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어요. "우리가 다시 세우면 돼요. 천천히, 하나씩."

그때 복도 끝에서 누군가 다가왔어요.

민우였어요.

민우는 깔끔한 정장으로 갈아입고 있었어요. 얼굴에는 차갑고 계산된 미소가 걸려 있었어요.

민준이 민우를 보며 소리쳤어요. "삼촌!"

민준이 민우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았어요. "당신 때문이야! 할아버지가 이렇게 된 게 다 당신 때문이라고!"

민우가 민준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어요. "진정해! 나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야"

민준이 소리쳤어요. "진실? 결혼식장에서 모든 걸 폭로하는 게 진실이야? 사람들 앞에서 가족을 망신시키는 게 진실이야?"

민우가 차갑게 웃었어요. "거짓말 속에서 사는 것보다 진실 속에서 무너지는 게 나아"

민준이 주먹을 쥐었어요. 민우를 때리려는 순간, 서희가 민준을 붙잡았어요.

"오빠, 안 돼요!"

민우가 말했어요. "폭력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

민우가 중환자실 쪽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아버지... 아니, 강철수 회장님은 어떠셔?"

민준이 이를 갈며 말했어요. "회장님이라고? 당신 아버지잖아!"

민우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 난 회장님의 아들이 아니야. 오늘 말했잖아"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그래서 난 이제 법적으로 상속인이 아니야. 하지만..."

민우가 서류 봉투를 꺼내며 말했어요. "회장님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다는 의료 기록이 있지. 이걸 근거로 유언장 무효 소송을 제기했어"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뭐라고?"

민우가 설명했어요. "유언장이 무효가 되면 법정 상속이 돼지. 그럼 모두가 균등하게 나눠 가지게 되는거지"

민우가 웃었어요. "물론 전 혈연관계가 없으니 내 몫은 없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준혁 형도 마찬가지지. 준혁 형도 강철수 회장님의 친아들이 아니니까."

민준이 얼어붙었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결국 너만 남게 돼지. 하지만 너는 경영 경험이 없어. 병원은 혼란에 빠질 거야. 주가는 폭락하고, 채권자들은 몰려들고..."

민우가 천천히 다가오며 말했어요. "그때 내가 나서서 병원을 안정시킬거야. 백기사처럼. 그럼 이사회는 나를 선택해야해"

민준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넌... 처음부터 이걸 계획했어?"

민우가 대답했어요. "5년 전부터. 윤재혁을 구한 것도, 수진 형수와 관계를 시작한 것도, 준혁 형의 살인 미수 증거를 모은 것도... 다 오늘을 위해서였지"

민우가 웃었어요. "나는 강씨 집안 사람이 아니지만, 이 병원은 내가 가질거야"

민준이 주먹을 꽉 쥐었어요. "넌... 미쳤어..."

민우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 난 정신이 멀쩡해. 그래서 더 무서운 거지"

민우가 돌아서며 말했어요. "참, 준혁 형한테 조심하라고 전해줘라. 형이 지금 나를 찾고 있던데, 뭔가 위험한 생각을 하는 것 같던데..."

민우가 복도를 걸어 나갔어요. 구두 소리가 차갑게 울려 퍼졌어요.

민준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어요. 서희가 민준을 안았어요.

민준이 중얼거렸어요. "어떡하지... 어떡하면 좋아..."

서희가 민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말했어요. "오빠, 우리 함께 해결해요. 당신 혼자가 아니에요."

민준이 서희를 바라봤어요. 서희의 눈빛이 따뜻했어요. 그 눈빛이 민준에게 힘이 됐어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고마워요..."

하지만 두 사람은 몰랐어요. 복도 구석에서 준혁이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다는 걸요.

준혁의 손에는 작은 칼이 들려 있었어요.

여러분, 준혁은 민우를 죽이려는 걸까요?


제8장: 준혁의 선택

밤 11시, 병원 옥상.

준혁은 난간에 기대어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차가운 11월 바람이 얼굴을 때렸어요.

주머니 속의 칼을 만지작거렸어요. 작지만 날카로운 칼이었어요.

준혁은 지난 5년을 돌이켜봤어요.

윤재혁을 죽이려 했던 그날 밤. 실패했을 때 하늘이 막은 일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오늘 깨달았어요. 하늘이 막은 게 아니라 민우가 막았다는 걸요.

민우는 5년 동안 그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언제든 자신을 파멸시킬 수 있는 무기로요.

그리고 수진. 5년 동안 자신을 배신하고 있었어요. 민우와 침대를 같이 하면서요.

준혁이 난간을 꽉 잡았어요. 손이 하얗게 질렸어요.

"다 잃었어... 가족도, 명예도, 사랑도... 다..."

그때 옥상 문이 열렸어요. 누군가 들어왔어요.

박지은이었어요.

지은이 준혁을 보며 놀라서 말했어요. "원장님... 여기 왜 계세요?"

준혁이 지은을 보며 쓸쓸하게 웃었어요. "지은 씨... 당신도 나한테 실망했죠?"

지은이 다가오며 말했어요. "무슨 말씀이세요?"

준혁이 대답했어요. "오늘... 결혼식장에서 다 들었잖아요. 내가 윤재혁을 죽이려 했다는 것. 수진이가 민우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

지은이 조용히 말했어요. "저는... 원장님의 과거는 상관없어요."

준혁이 놀라서 지은을 바라봤어요.

지은이 말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요.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잡느냐 거예요."

지은이 난간에 기대어 섰어요. "원장님, 뭐 하려고 하셨어요?"

준혁이 대답하지 않았어요.

지은이 준혁의 주머니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혹시... 민우 씨한테 복수하려고 하셨어요?"

준혁의 표정이 굳어졌어요.

지은이 고개를 저었어요. "그러면 안 돼요. 원장님은 이미 한 번 실수하셨잖아요. 또 하시면... 정말 돌이킬 수 없어요."

준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하지만... 민우 때문에 다 망했어요. 내 인생이, 우리 가족이..."

지은이 준혁의 손을 잡았어요. "아니에요.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준혁이 지은을 바라봤어요. 지은의 눈빛이 따뜻했어요.

지은이 말했어요. "원장님, 다시 시작하세요. 수진 씨와 이혼하고,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사세요."

준혁이 물었어요. "어떻게요? 난 이제 아무것도 없는데..."

지은이 웃었어요. "의사 면허는 있잖아요."

준혁이 눈이 커졌어요. 

준혁이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어요. 난간 너머로 던졌어요. 칼이 어둠 속으로 떨어졌어요.

같은 시각, 한 호텔 스위트룸.

수진은 침대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눈이 충혈되어 있었어요.

문이 열리고 민우가 들어왔어요.

수진이 민우를 보며 소리쳤어요. "당신! 왜 나를 배신했어!"

민우가 차갑게 웃었어요. "배신? 형수님, 우린 처음부터 서로를 이용한 거잖아요."

수진이 술잔을 민우에게 던졌어요. 민우가 피했어요. 술잔이 벽에 부딪혀 깨졌어요.

수진이 울며 소리쳤어요. "난 당신을 사랑했어! 진심이었어!"

민우가 수진에게 다가가 턱을 잡았어요. "사랑? 형수님이 사랑한 건 저 아니에요. 병원이죠."

민우가 수진을 밀쳤어요. 수진이 침대에 쓰러졌어요.

민우가 말했어요. "이제 형수님은 쓸모가 없어요. 준혁 형은 이미 끝났고, 유언장 무효 소송도 제기했으니까요."

수진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그럼... 날 버리는 거야?"

민우가 대답했어요. "그렇죠. 새로운 계획에 형수님은 필요 없어요."

민우가 문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어요. "위자료는 넉넉히 받으실 거예요. 그걸로 편하게 사세요."

민우가 나가고, 수진은 침대에서 울부짖었어요.

하지만 수진은 결심했어요. 이대로 끝낼 수 없다고요.

수진이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기자님? 저 강수진이에요. 네, 성도병원 원장 부인이요. 제가 말씀드릴 게 있어요..."

수진이 결혼식에서 공개되지 않은 비밀들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민우의 진짜 계획, 그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단계, 모든 걸요.

"그리고요, 민우 씨가 해외로 빼돌린 돈이 있어요. 회장님 몰래 병원 자금을 횡령한 거예요. 증거도 있어요..."

수진의 복수가 시작됐어요.

여러분, 민우는 수진의 복수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제9장: 새로운 동맹

결혼식 다음날, 일요일 아침.

민준은 할아버지의 병실에서 밤을 샜어요. 의자에서 졸고 있었죠.

노크 소리에 민준이 눈을 떴어요. 서희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들어왔어요.

"오빠, 아침 드세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받았어요. "고마워요."

침대의 회장은 아직 자고 있었어요. 산소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죠.

서희가 조용히 말했어요. "오빠, 오늘 변호사를 만나봐야 해요."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변호사요?"

서희가 설명했어요. "강민우씨가 유언장 무효 소송을 제기했어요. 우리도 대응해야 해요."

민준이 한숨을 쉬었어요. "법정 싸움이 시작되는 거네요..."

서희가 민준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요. "제 아버지가 도와주시겠대요."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윤재혁 씨가요?"

서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아버지가 50년 동안 강씨 집안을 조사하셨잖아요. 자료가 엄청 많으세요. 그리고... 민우 씨에 관한 정보도요."

민준이 물었어요. "무슨 정보요?"

서희가 스마트폰을 꺼내 문서를 보여줬어요. "민우 씨가 3년 전부터 병원 자금을 빼돌렸대요. 해외 비밀계좌로요."

민준의 눈이 커졌어요. "횡령이요?"

서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약 50억 원 정도요. 아버지가 사립탐정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셨대요."

민준이 문서를 자세히 봤어요. 계좌 이체 내역, 해외 계좌 정보, 모든 게 명확했어요.

민준이 물었어요. "이걸로 강민우를 막을 수 있어요?"

서희가 대답했어요. "네. 횡령은 형사처벌 대상이에요. 강민우씨가 감옥에 가면, 병원 경영권 다툼은 끝나요."

그때 병실 문이 열렸어요. 윤재혁이 들어왔어요.

재혁이 민준을 보며 고개를 숙였어요. "자네... 미안하네."

민준이 놀라서 일어났어요. "아버님..."

재혁이 말했어요. "어제 내가 너무 심했어. 감정에 휩쓸려서... 강 회장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지."

재혁이 회장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하지만 서희가 말했어. 복수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맞는 말이야."

재혁이 민준에게 봉투를 건넸어요. "이게 강민우에 관한 자료야. 자네가 사용해."

민준이 봉투를 받으며 물었어요. "왜 저를 도와주시는 거예요? 우리 할아버지가 아버님 어머니한테 그렇게 했는데..."

재혁이 쓸쓸하게 웃었어요. "그건 옛날 일이야. 그리고... 진짜 악당은 민우 같은 놈들이지, 자네가 아니야."

재혁이 계속 말했어요. "자네는 착한 사람이야. 우리 서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런 사람을 내가 왜 적으로 만들겠나."

민준이 감동해서 재혁에게 고개를 숙였어요. "고맙습니다, 아버님."

재혁이 민준의 어깨를 두드렸어요. "우리 가족이 됐잖아. 가족은 서로 돕는 거지."

서희가 아버지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재혁이 말했어요. "오늘 오후 2시에 내 사무실로 와. 변호사들이 모여서 전략 회의를 할 거야."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재혁이 나가고, 민준과 서희는 서로를 바라봤어요.

민준이 말했어요. "우리... 이길 수 있을까요?"

서희가 웃으며 말했어요. "당연하죠. 우리는 정의로운 편이니까요."

오후 2시, 윤재혁의 사무실.

커다란 회의 테이블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어요.

민준, 서희, 윤재혁, 그리고 3명의 변호사.

변호사 중 한 명이 말했어요. "강민우 씨의 횡령 증거는 충분합니다. 이걸 검찰에 제출하면 구속영장이 나올 겁니다."

또 다른 변호사가 말했어요. "유언장 무효 소송은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철수 회장님의 치매 진단은 민우 씨가 조작한 거거든요. 실제로는 경미한 건망증일 뿐이에요."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조작이요?"

변호사가 설명했어요. "강민우 씨가 담당 의사를 매수했습니다. 진단서를 과장되게 작성하도록요. 저희가 다른 병원에 의뢰해서 재진단을 받았는데, 회장님은 정상이십니다."

민준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세 번째 변호사가 말했어요. "그리고 준혁 씨 문제도 있습니다. 5년 전 살인 미수 건이요."

민준이 고개를 숙였어요.

변호사가 말했어요. "공소시효가 아직 안 지났습니다. 민우 씨가 증거를 경찰에 제출하면 준혁 씨는 구속됩니다."

윤재혁이 말했어요. "그건 내가 막을게."

모두가 재혁을 바라봤어요.

재혁이 설명했어요. "5년 전 그날 밤, 나를 구한 사람이 민우였지. 하지만 민우는 그걸 신고하지 않았어. 오히려 증거를 숨기고 준혁을 협박했지."

재혁이 계속 말했어요. "이건 증거 인멸이고, 공갈 미수야. 민우의 범죄가 더 크지."

변호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맞습니다. 그리고 준혁 씨가 자수하고 합의한다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혁이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자네 아버지에게 전해. 자수하라고. 내가 합의해줄 테니까."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정말요?"

재혁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우리 서희 시아버지가 감옥에 가면 서희가 슬퍼할 거 아냐. 그건 원하지 않아."

민준이 감동해서 재혁에게 고개를 깊이 숙였어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회의는 3시간 동안 계속됐어요. 모든 전략이 수립됐어요.

월요일 아침에 민우의 횡령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어요.

동시에 유언장 조작 증거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준혁의 자수도 준비하기로 했어요.

모든 게 민우를 막기 위한 계획이었어요.

회의가 끝나고, 민준과 서희는 사무실을 나왔어요.

민준이 서희를 안으며 말했어요. "우리... 정말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희가 웃으며 말했어요. "당연하죠. 우리는 함께니까요."

두 사람이 키스했어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몰랐어요. 민우도 자신만의 최후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요.

여러분, 민우의 마지막 계획은 무엇일까요?


제10장: 최후의 대결

월요일 아침 9시, 검찰청.

민준과 변호사들이 횡령 증거를 제출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검찰청 입구에서 기자들이 떼로 몰려 있었어요.

"저기 강민준 씨다!"

"강민준 씨! 강민우 씨 횡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식 파탄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기자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민준이 당황해서 뒤로 물러섰어요.

변호사가 기자들을 막으며 말했어요. "지금은 인터뷰 시간이 아닙니다. 비켜주세요!"

기자들 사이를 헤치고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어요.

복도에서 민준이 변호사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기자들이 벌써 알았죠?"

변호사가 대답했어요. "누군가 언론에 흘린 것 같습니다."

바로 그때, 복도 끝에서 민우가 나타났어요.

민우는 깔끔한 정장을 입고 여유로운 표정이었어요. 그리고 옆에는... 수진이 서 있었어요.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왜 강민우랑 같이..."

수진이 차갑게 웃었어요. 

민준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어요.

민우가 다가오며 말했어요. "횡령 증거 제출하러 왔나? 소용없어"

민우가 서류 봉투를 꺼내 보여줬어요. "나도 검찰에 증거를 제출했어요. 형의 횡령 증거를"

민준이 얼어붙었어요. "뭐라고요?"

민우가 설명했어요. "2년 전, 형이 병원 자금 30억을 빼돌렸지. 아버지 몰래"

민준이 당황하며 말했어요. "그건... 할아버지가 승인하신 거였어요! 신약 개발 투자금이었다고요!"

민우가 고개를 저었어요. "증거가 없잖아. 아버지의 승인 서류는 어디 있지?"

민준이 말문이 막혔어요. 당시 할아버지가 구두로 승인했었거든요. 서류는 없었어요.

민우가 웃었어요. "그래서 형도 횡령범이지. 나랑 똑같이"

민우가 계속 말했어요. "검찰은 둘 다 조사하겠지. 그럼 형도 구속될 수 있어"

변호사가 나서며 말했어요. "잠깐만요! 강민준 씨의 경우는 정당한 업무 집행이었습니다!"

민우가 비웃었어요. "그걸 증명해보세요. 아버지는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잖아요. 증언도 못 하시고요."

민준이 주먹을 쥐었어요. "강민우... 넌 정말..."

민우가 말했어요. "우리 거래하지. 서로 고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그리고 병원 경영권은 내가 가지는 것으로"

민준이 소리쳤어요. "안 돼! 병원은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만든 거야!"

민우가 차갑게 말했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이제 늙었지. 병원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해"

바로 그때, 복도 반대편에서 누군가 걸어왔어요.

준혁이었어요.

준혁은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멍 자국이 남아 있었어요. 어제 재혁에게 맞은 흔적이었죠.

준혁이 민우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민우, 네 게임은 여기까지야."

민우가 웃었어요. "형님, 무슨 소리예요?"

준혁이 검사실 쪽을 가리켰어요. "나 자수하러 왔어. 5년 전 윤재혁 살인 미수 건으로."

민우의 표정이 굳어졌어요.

준혁이 계속 말했어요. "그리고 네가 나를 협박한 것도 신고할 거야. 증거 인멸, 공갈, 다 신고해."

민우가 당황하며 말했어요. "형님, 그러시면 형님도 감옥 가요!"

준혁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알아. 하지만 너도 같이 가는 거야."

준혁이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민준아, 내가 저지른 죄는 내가 갚을게. 미안하다."

준혁이 검사실로 걸어 들어갔어요.

민우가 급하게 준혁을 막으려 했지만, 경찰관들이 민우를 제지했어요.

"강민우 씨죠? 횡령 혐의로 조사받으셔야 합니다."

민우가 소리쳤어요. "뭐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경찰관이 대답했어요. "윤재혁 씨가 제출한 증거가 있습니다. 동행하시죠."

민우가 수갑을 찼어요.

민우가 민준을 노려보며 말했어요. "이게 끝이 아니야... 난 다시 돌아올 거야..."

민우가 끌려갔어요.

수진도 같이 조사를 받기 위해 끌려갔어요. 수진이 울부짖었어요. "나는 몰랐어요! 민우가 다 시킨 거라고요!"

복도가 조용해졌어요.

민준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어요.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진행됐어요.

변호사가 민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어요. "민준 씨, 이제 괜찮습니다. 민우의 횡령이 먼저 입증되면, 민준 씨에 대한 혐의는 벗겨질 겁니다."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3시간 후, 검찰청을 나왔어요.

서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민준을 보자마자 달려와 안았어요.

"오빠! 뉴스 봤어요! 강민우씨가 구속됐대요!"

민준이 서희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끝났어... 드디어 끝났어..."

서희가 민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어요. "이제 시작이에요, 오빠. 우리의 새로운 시작."

두 사람이 키스했어요.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지만, 두 사람은 신경 쓰지 않았어요.

일주일 후.

성도병원 회장실.

강철수 회장은 퇴원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건강이 많이 회복됐거든요.

회장이 민준을 불렀어요.

"민준아, 앉아라."

민준이 회장 앞에 앉았어요.

회장이 서류 한 장을 건넸어요. "이게 뭔지 아니?"

민준이 서류를 봤어요. 새로운 유언장이었어요.

회장이 말했어요. "조건 없애버렸다. 네가 결혼하든 안 하든, 병원을 물려받든 안 받든, 네 마음대로 해라."

민준이 놀라서 물었어요. "할아버지..."

회장이 웃으며 말했어요. "내가 너를 너무 옭아맸어. 미안하다."

회장이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사람은 자유롭게 살아야 해. 과거의 죄와 미련에 얽매이지 말고."

민준이 회장의 손을 잡았어요. "할아버지, 저는 병원을 물려받을게요. 그리고 제대로 경영할게요."

회장이 민준을 바라봤어요. "정말?"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이건 제 의무예요. 할아버지가 만드신 병원을, 할머니와 윤미란 할머니가 헌신하신 병원을, 제가 지킬게요."

회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고맙다, 민준아..."

민준이 말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 저 다음 달에 결혼식 다시 올릴 거예요. 조용하게요. 가족들만 모여서요."

회장이 웃었어요. "그래, 그게 좋겠다."

민준이 회장실을 나왔어요.

복도에서 서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민준이 서희를 안으며 말했어요. "우리, 다시 결혼식 올려요."

서희가 놀라며 물었어요. "정말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이번엔 제대로 할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진심으로 축복받으면서요."

서희가 민준에게 키스했어요.

두 사람은 복도를 걸어 나갔어요. 손을 꼭 잡고요.

창밖으로 겨울 햇살이 비쳐 들어왔어요. 따뜻한 빛이었어요.


클로징

네, 청취자 여러분. 명문가의 비밀 제4화가 끝났습니다.

결혼식장을 피로 물들인 폭로의 향연, 그 속에서 밝혀진 진실들.

민우의 출생 비밀. 그는 강철수의 아들이 아니었어요. 김영희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였죠. 그래서 더 집착했던 거예요. 자신의 것이 아닌 걸 빼앗으려고요.

김영희의 죄. 직접 손을 쓰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윤미란의 죽음을 허락했어요. 질투심이 살인으로 이어진 거죠.

김 의사의 배신. 자신의 의료사고를 덮기 위해 윤미란을 독살했어요. 모든 걸 김영희에게 뒤집어씌우면서요.

준혁의 자수. 5년 전의 살인 미수를 스스로 인정했어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요.

수진의 배신과 또 다른 배신. 민우를 사랑했지만 결국 이용당했어요. 

그리고 민준과 서희의 사랑. 온갖 음모와 배신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강해졌죠.

민우는 구속됐어요. 횡령, 증거 인멸, 공갈, 의료 기록 조작... 죄목이 셀 수 없이 많았어요. 최소 10년은 감옥에서 보낼 거예요.

준혁은 자수했지만 윤재혁과 합의했어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죠. 

수진은 이혼 소송을 진행했어요. 위자료를 받고 병원에서 완전히 손을 뗐죠.

강철수 회장은 건강을 회복했어요. 그리고 윤미란의 명예를 공식적으로 회복시켰어요. 병원 로비에는 윤미란의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에요.

윤재혁은 복수를 포기했어요. 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민준과 서희는... 새로운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엔 평범하게, 조용하게,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여서요.

하지만 여러분, 정말 모든 게 끝난 걸까요?


에필로그

결혼식 한 달 후, 12월의 어느 저녁.

교도소 면회실.

민우가 수감복을 입고 앉아 있었어요. 얼굴이 초췌했어요.

면회객이 들어왔어요. 한 여자였어요.

민우가 얼굴을 들었어요. 그리고 놀랐어요.

"당신은..."

여자가 앉으며 웃었어요. "오랜만이에요, 민우 씨."

여자는 30대 중반으로 보였어요. 아름답고 차가운 인상이었죠.

민우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박혜진... 당신이 왜 여기..."

혜진이라는 여자가 대답했어요. "면회 왔죠. 당신 상태 확인하러요."

민우가 물었어요. "무슨 소리예요?"

혜진이 조용히 말했어요. "민우 씨, 당신 혼자서 이 계획을 세운 줄 알았어요?"

민우의 눈이 커졌어요.

혜진이 계속 말했어요. "5년 전, 당신에게 윤재혁 사건을 알려준 사람이 누구였죠? 수진과 연결해준 사람은요? 강철수의 치매 진단서를 조작하도록 의사를 소개해준 사람은요?"

민우가 얼어붙었어요.

혜진이 웃었어요. "다 저예요. 저는 당신의 파트너였어요."

민우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왜... 왜 날 도왔어요?"

혜진이 대답했어요. "성도병원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요."

혜진이 설명했어요. "20년 전, 제 아버지가 성도병원 의사였어요. 하지만 강철수 회장이 아버지를 누명 씌워 쫓아냈어요. 의료사고를 아버지 탓으로 돌렸죠. 진짜 범인은 김 의사였는데요."

혜진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어요.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자살하셨어요. 저는 그때 열 살이었죠."

혜진이 계속 말했어요. "저는 20년 동안 복수를 계획했어요. 성도병원을 무너뜨릴 방법을요."

혜진이 민우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그러다 당신을 만났어요. 김영희의 숨겨진 아들. 강씨 집안을 증오하는 당신은 완벽한 도구였어요."

민우가 주먹을 쥐었어요. "날 이용한 거였어?"

혜진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하지만 실패했네요. 민준이 생각보다 강했어요."

혜진이 일어서며 말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민우가 놀라서 물었어요. "무슨 소리예요?"

혜진이 웃었어요. "민우 씨, 당신이 감옥에 있는 동안 저는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혜진이 조용히 속삭였어요. "강민준의 약혼녀, 윤서희. 그녀에게도 비밀이 하나 있더라고요."

민우의 눈이 커졌어요.

혜진이 말했어요. "6개월 후에 다시 올게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계세요."

혜진이 나가고, 민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어요.

같은 시각, 성도병원.

민준과 서희는 회장실에서 새로운 병원 발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어요.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죠.

하지만 두 사람은 몰랐어요. 새로운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요.

창밖에서 누군가 망원경으로 회장실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바로 박혜진이었어요.

혜진이 중얼거렸어요. "강민준... 네 행복도 곧 끝이야..."


다음 화 예고

여러분, 제4화는 여기서 끝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새로운 적이 나타났어요. 박혜진. 20년 동안 복수를 계획해온 여자죠.

그녀는 민우를 이용했고, 이제는 서희를 노리고 있어요.

서희의 비밀이란 무엇일까요?

민준과 서희의 결혼은 정말 평화롭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준혁과 박지은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요?

강철수 회장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요?

그리고 감옥에 갇힌 민우, 그는 정말 끝난 걸까요?

다음 화, "제5화 - 새로운 적의 등장"에서 모든 게 밝혀집니다.

박혜진의 정체, 그녀의 진짜 계획, 서희를 둘러싼 새로운 음모.

그리고... 민준이 알지 못했던 서희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더 큰 반전,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어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작가의 말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제4화는 어떠셨나요?

결혼식장을 뒤흔든 대폭로, 민우의 출생 비밀, 그리고 횡령과 배신의 연속.

특히 준혁의 자수 장면은 가슴 아팠죠? 마지막 책임을 진 거예요.

그리고 민준과 서희의 사랑이 결국 승리했습니다. 온갖 음모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심이었어요.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보셨듯이, 새로운 위기가 시작됐어요.

박혜진이라는 인물, 그녀는 20년 동안 복수를 준비해온 진짜 흑막이에요. 민우는 그녀의 도구에 불과했죠.

이제 그녀의 타겟은 서희입니다. 서희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다음 화에서는 서희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그 과거가 민준과의 관계를 어떻게 흔들지도요.

그리고 강철수 회장의 건강 악화, 윤재혁의 새로운 결심, 감옥에서의 민우의 변화까지.

제5화는 더욱 치밀하고 복잡한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계속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드신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 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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